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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하락, 무슨 일이 있었나?
최근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마지막 주, 나스닥은 2% 이상 급락했고, 같은 날 다우존스(-1.44%), S&P500(-1.7%)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날 미국 시장이 크게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는 세 가지가 꼽힙니다.
첫째, 미국 고용지표(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부진입니다. 7월 신규 고용은 73,000명으로, 예상치 106,000명을 크게 밑돌았고, 6월 수치도 14,000명으로 대폭 하향 수정되었습니다. 실업률도 4.2%로 상승하며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커졌죠.
둘째, 트럼프발 대규모 관세 부과 이슈입니다. 미국은 EU, 일본, 한국 등 주요국에 15% 관세, 기타 흑자국에 10%, 브라질에는 무려 50%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관세발 물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셋째, 아마존 실적 쇼크입니다. 클라우드(AWS) 성장 둔화, 운영이익 가이던스 부진으로 아마존 주가가 -7.9% 급락하며 대형 기술주에 대한 불안이 확산됐습니다.
이처럼 단기간에 여러 악재가 한 번에 터지면서 시장은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나스닥 급락의 핵심 배경을 먼저 살펴보고, 이어지는 섹션에서 매수 타이밍 전략까지 자세히 분석해드리겠습니다.
💡 고용 지표 부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2025년 7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치에 한참 못 미치고, 전월치도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이 실제로는 생각보다 더 약하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실업률도 4.2%로 소폭 상승하며,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하게 포착된 셈입니다.
특히 제조업 부문 고용이 두드러지게 약화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표는 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동시에 물가(인플레이션) 역시 2% 목표치를 넘는 구간이라 연준도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고용 둔화 = 소비 위축 = 기업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되며 변동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주,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고용·경기·실적 변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죠.
🚩 트럼프 관세 정책, 시장은 왜 민감하게 반응했나?
2025년 8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일본·한국 등 선진국에 15% 관세, 브라질 등 일부국엔 최대 50% 관세를 전격 부과하며, 글로벌 무역 환경에 커다란 충격을 줬습니다.
관세 부과의 직접적 목적은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이지만, 그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즉각적으로 주식시장에 반영됐습니다.
특히 대형 기술주와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 애플 역시 “미국 내 관세 부담이 1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정책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고, 반대로 기업 마진율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합니다.
나스닥 지수는 무역갈등에 더욱 민감합니다.
반도체, 전기차, 클라우드, AI 등 첨단산업 기업들은 세계 공급망과 수출·수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관세 이슈가 본격화될수록,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 심리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정책·지정학 리스크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아마존 실적 쇼크, 기술주와 시장에 미친 영향
이번 급락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이슈 중 하나는 아마존의 실적 부진입니다.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AWS(클라우드)는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17.5%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운영이익 전망 역시 부진해 투자자 실망감을 키웠습니다.
이 영향으로 아마존 주가는 7.9%나 폭락했고, 메타(-2.5%), 마이크로소프트(-1.96%), 엔비디아(-3.1%)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특히 최근 나스닥 랠리를 이끌었던 ‘빅테크’ 주가가 한꺼번에 밀리면서, 투자심리 위축과 시장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습니다.
다만, 애플은 중국 판매 호조와 서비스 매출 신기록 등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CEO 팀 쿡은 “관세 부담이 11억 달러 추가될 것”이라고 언급해 시장 불확실성을 완전히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이처럼 대형 IT주 변동성이 전체 지수 움직임에 큰 영향을 주는 시기에는, 실적 발표와 경영진 멘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일까? 전략적으로 접근하자!
지금과 같은 급락장은 공포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무작정 저가 매수를 시도하기보단, 일정한 원칙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분할 매수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큰 폭의 하락 이후에는 단기 반등도 잦기 때문에, 일시에 몰아넣지 말고 2~3회로 나누어 진입하면 평균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둘째, 금리 인하 모멘텀과 추가 악재(고용, 관세, 실적 등)의 흐름을 체크해야 합니다.
연준이 실제 금리 인하 신호를 명확히 내거나, 고용·무역 이슈가 완화되는 시점에 진입 비중을 늘리는 접근이 유리합니다.
셋째, 각 섹터별 실적 흐름도 참고하세요.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는 단기 변동이 크지만, 경기방어주(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등)는 오히려 상대적 강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주식 시장의 큰 조정 후에는 항상 반등 구간이 오기 마련이지만, ‘모든 악재가 반영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방어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 등은 삼가고, 현금 비중을 조절하며 대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