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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미국 주식(관세 정책, 국내 정책, 거시경제)

by jongsic2 2025. 7. 8.

2025 미국주식 관세 관련 사진

2025년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은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실업률은 낮고 인플레이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겉보기에는 경제가 견조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새로운 국내 법안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로 인한 지연된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변화가 하반기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관세 정책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한국 등 주요 무역국에 대해 새로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해당 조치는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세의 영향이 실제 경제 지표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정한 시차가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차가 오히려 투자자들을 잘못된 낙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관세가 본격화되기 전에 확보한 재고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5월 기준 2.4%)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고가 소진되면 가격 상승 압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자제품, 장난감, 가전제품 등 일부 품목에서는 이미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TACO 트레이드(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표현처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정책을 결국 철회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정책의 방향성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업들의 투자 심리 위축과 소비 위축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하반기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 또한 FOMO(Fear Of Missing Out)가 되기 쉬운 환경입니다.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서, 비싼 가격의 주식과 코인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심리를 말합니다. 주식 시장에 이러한 심리가 가득할 때엔 단기적으로 크게 수익을 만들 기회도 있겠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큰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국내정책과 노동시장

2025년 7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는 세금 감면과 지출 삭감 등을 포함한 대형 법안으로, 노동시장과 소비자 지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팁 수입 및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 공제는 저소득층 근로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임금 인상 억제나 근로환경 악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팁 수입에 세금이 면제되면 그 자체로는 수입 증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주가 기본 시급 인상 대신 팁에 의존하도록 유도하게 되면 근로자는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팁 중심의 서비스업에서는 고객에 의한 성희롱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 공제 역시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주마다 다른 근로기준법 적용으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 가처분 소득을 증가시켜 소비를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인건비 절감 전략과 고용구조 변화로 인해 노동시장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거시경제 지표

겉으로 보기에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6월 고용지표는 14만 7천 명 증가라는 기대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4.1%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고용 증가가 일부 특정 산업에만 집중되어 있고, 구직자 수 감소로 인해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노동시장 전체가 건강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이민 억제 정책은 노동 공급에 제약을 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생산성과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에너지 가격 반등 가능성, 관세 인상 등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을 위축시킬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할 때 '지연된 영향(delayed impact)'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는 경제 수치가 좋아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그동안 누적된 압력이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기업 실적 발표 시즌과 연말 소비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러한 정책적 변수들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면 주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은 강한 회복세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새로운 노동시장 정책의 여파가 점진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지표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기업 실적과 소비 트렌드에 주목하시면서,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조정하고 섹터 분산을 고려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