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지금, 가장 큰 기술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밴드에서 벗어나, AI와 연결된 반지, 귀걸이, 목걸이, 안경 등 신체 밀착형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지 디자인의 문제가 아닌, 사용자의 행동, 건강, 대화까지 인식하고 보조하는 '입는 AI'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비아이매트릭스, LG유플러스 등 주요 기업들이 어떤 기술과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주식을 주목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봅니다.
웨어러블 AI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기존 스마트워치를 넘어, 귀걸이, 반지, 목걸이, 안경 등 다양한 AI 웨어러블 제품군 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핵심이 ‘휴대성’에서 ‘착용성’으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삼성전자의 최원준 모바일 경험 부문 CO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디바이스는 더 이상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착용하는 물건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AI 비서를 통해 일정을 확인하고, 메시지를 전송하며, 실시간 번역이나 건강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AI 액세서리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하드웨어의 진화: 작은 몸체, 더 큰 기능
- 귀걸이형 AI: 음성 비서 기능, 실시간 통역, 이어폰 기능 결합 가능
- 반지형 디바이스: 맥박, 체온, 스트레스 측정 + 제스처 제어 가능
- AI 목걸이: 카메라·마이크가 내장되어 음성-영상 인식 가능
- 스마트 안경: 시각 정보 인식, 실시간 정보 제공, AR 기능 결합
메타는 AI 안경 ‘레이밴’을 통해 이미 200만 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오픈 AI는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협력해 ‘AI 하드웨어’를 개발 중입니다. 해당 제품은 마치 목걸이나 브로치처럼 생긴 AI 디바이스로,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AI와 대화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히 기기의 형태만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와 AI의 상호작용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터치와 스와이프 중심이던 UX가 음성, 제스처, 시선, 생체신호 등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관련주
AI 웨어러블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관련 기술과 생태계를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기술력과 확장성,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주목할 만한 종목입니다.
📌 1. 삼성전자 (005930.KS)
- 스마트폰·워치·태블릿을 아우르는 갤럭시 생태계 위에 ‘갤럭시 AI’ 플랫폼을 얹으며 AI 하드웨어 시장을 주도
- 2025년 말까지 갤럭시 AI 탑재 디바이스 수 4억 대 돌파 목표
-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집중 투자 및 미국 디지털 헬스 기업 ‘젤스’ 인수
투자 관점: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워치, 안경형 디바이스, 반지형 웨어러블까지 확장 가능성. 자율주행·디지털 헬스·XR 분야로 갤럭시 AI 확장 시 시너지 기대.
📌 2. 비아이매트릭스 (비상장)
- 온디바이스 AI 웨어러블 과제의 주관 기관
- sLLM 기반 독립형 AI 디바이스 개발
- 산업용 작업자 안전, 실시간 인식, 공장 최적화용 AI 기술 보유
투자 관점: 비상장이지만 협력사·부품사에 간접 투자 가능. B2B 산업 AI 시장 선점 가능성 높음. 미래에 IPO 계획이 있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함.
📌 3. LG유플러스 (032640.KQ)
- 가민·샥즈와 콜라보해 러닝 전용 웨어러블 패키지 출시
- 디바이스 + 통신요금제 연동 혜택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접근
- 무약정 요금제 ‘너겟’ 기반 MZ세대 타깃 전략
투자 관점: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확장 기대. 통신+AI+디바이스 결합모델 가능성 보유.
핵심 기술
웨어러블 AI의 궁극적 목표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닌, 인간 중심의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기의 성능이 아니라,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고,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동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화된 AI 경험의 세 가지 핵심:
-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음성, 제스처, 시선, 위치, 생체 정보 등 복합적인 입력 기반의 사용자 이해 및 반응
- 자연어 대화 및 감정 인식: 단순 명령 수행이 아닌 ‘이해하고 공감하는’ AI로 진화
- 디자인과 감성 중심의 하드웨어 설계: 패션과 기능이 결합된 형태의 AI 디바이스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 주도
결국 웨어러블 AI는 단순 기술을 넘어서, 건강관리, 언어 통역, 스마트홈 제어, 업무 생산성, 자기표현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며 사용자와 공존하게 될 것입니다. 웨어러블 AI 디바이스는 2025년 현재, 단순한 ‘기능적 도구’를 넘어 일상의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귀걸이형 AI, 반지형 AI, 목걸이형 AI, 그리고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형태의 디바이스가 등장하면서, ‘입는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비아이매트릭스, LG유플러스 등은 각각 소비자용, 산업용, 통신 연계형 AI 웨어러블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하며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투자자들은 이 같은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야 합니다. 소개드린 기업들처럼 기술 + 경험 + 플랫폼 모두를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