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금융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인 DeFi Technologies는 최근 비트코인 자산 운용(AUM) 및 기업 보유량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회사 Valour의 비트코인 ETP 자산이 3억 달러를 넘기며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비트코인을 활용한 수익화 전략, 재무 건전성, 글로벌 확장성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디지털 금융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DeFi는 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탈중앙화된 금융이라는 의미입니다.
Valour, 비트코인 AUM
2025년 7월 14일 기준, DeFi Technologies의 자회사 Valour는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의 운용 자산 규모가 미화 3억 200만 달러(한화 약 4,130억 원)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같은 시점에 $122,625로 최고가를 기록한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속적인 기관 자금 유입과 Valour의 상품 경쟁력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됩니다.
Valour는 유럽과 영국, 북미 등에서 75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 기반 ETP를 운영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수이, 아발란체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복잡한 지갑 설정 없이 전통 금융계좌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으며, 이는 규제와 보안 이슈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Valour는 스테이킹 및 대출 수익으로 약 1,000만 달러, 관리 수수료로 26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증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산을 보유하는 수준을 넘어, 자산을 수익화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모든 수익은 외부 자본이 아닌 내부 영업 활동에서 발생한 순현금 흐름을 통해 축적되고 있어 기업 건전성 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DeFi는 탈 중앙화된 금융이라는 뜻입니다. 기존 금융은 오랜 기간 동안 중앙화된 기관을 기반으로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탈중앙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분산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 서비스의 비용 절감, 접근성 확대, 신뢰 구조 재편을 가능하도록 만들고, 한층 더 나아가 미래의 AI Agent 끼리 수행하는 거래가 본격화될 때 AI 간 결제를 진행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익 전략
DeFi Technologies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수익화하는 전략에서도 선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는 208.8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7월 기준 약 2,560만 달러(한화 약 350억 원)의 평가 가치를 갖습니다.
이 비트코인들은 CORE DAO와의 협력을 통해 6.5%의 연 이자(APY)를 발생시키는 스테이킹 프로토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Core Chain의 Satoshi Plus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기반이지만, EVM 호환성을 갖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비트코인을 별도의 커스터디 없이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기존에는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수익성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DeFi Technologies는 이와 같은 스테이킹 전략을 통해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유 자산은 회사의 내부 현금흐름으로만 구매되었으며, 부채나 희석 없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회사의 전체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는 약 4,840만 달러 규모로,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ETH), 아다(ADA), 솔라나(SOL), 유니스왑(UNI), 아발란체(AVAX), 수이(SUI), 코어(CORE)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든 자산은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확신(high-conviction) 토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미래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확장
DeFi Technologies는 북미와 유럽을 넘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적극적인 시장 확장을 추진 중입니다. 자회사 Valour는 현재 75개 이상의 ETP를 상장했으며, 2025년 말까지 100개 이상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스웨덴의 Spotlight 증권거래소에 Mantra(OM), Tron(TRX), Stellar(XLM), Tether Gold(XAUT) 기반의 새로운 ETP를 출시하며 노르딕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DeFi Technologies는 유럽 대형 은행인 Commerzbank 전 CEO Dr. Manfred Knof를 Valour 회장으로 영입하며 글로벌 신뢰도를 강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과의 협력 확대, 자산운용 규모 확장, 투자자 리서치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회사의 2025년 전체 매출 가이던스는 약 2억 100만 달러(한화 약 2,8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자체 차익거래 부서인 DeFi Alpha는 Q2 2024 이후 누적 수익만 1억 1,410만 달러(한화 약 1,559억 원)를 달성했으며, 이는 회사의 전체 수익구조를 안정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Neuronomics는 AI 기반 퀀트 전략을 통해 자동화된 트레이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Stillman Digital은 기관용 디지털 자산 브로커리지 서비스, Reflexivity Research는 디지털 자산 분석 전문 리서치 기관으로 활동 중입니다. 이러한 수직 계열화는 DeFi Technologies가 단순 투자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 DeFi Technologies는 단순한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아닌, 자산운용, 스테이킹, 차익거래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합한 종합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확장 전략, 안정적인 현금흐름, 탈중앙화와 규제의 균형을 유지한 전략적 접근 방식은 장기적인 성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면, DeFi Technologies는 지금 주목해야 할 핵심 종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