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는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입니다. 매 분기 YOY 20% 이상의 고성장 매출, 강력한 고객 유지율, 그리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스노우플레이크는 장기적으로 흑자 전환 및 견조한 성장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문에서는 핵심 재무성과, 고객기반, 미래 성장성 지표를 통해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의 매력을 분석합니다.
매출 및 수익성: 안정적인 성장세 유지
FY2026 회계연도 1분기 기준, 스노우플레이크의 제품 매출은 9억 9,680만 달러, 전체 매출은 10억 4,207만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성장한 수치이며, AI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Snowflake는 사용량 기반의 과금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고객이 실제로 플랫폼을 얼마나 활용하는지에 따라 매출이 결정됩니다. 이는 고객 만족도와 플랫폼의 실질적 효용성을 동시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구독형 모델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성장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NON-GAAP 기준으로 제품 총 마진은 76%, 영업이익률은 8%를 기록했으며, FY2025 Q1의 4%에서 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스노우플레이크가 단순히 외형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 구조의 효율성도 함께 개선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GAAP 기준으로는 아직 적자를 보고 있지만, 비현금성 주식보상비용(Stock-Based Compensation)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NON-GAAP 기준에서는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금흐름도 안정적입니다. FY2026 Q1의 Free Cash Flow(FCF)는 1억 8,340만 달러, Adjusted FCF는 2억 630만 달러에 이르며, FCF 마진 20%는 상당히 강력한 수치입니다. 이는 내부적으로도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며, 향후 연구개발, 인수합병, 주주환원 등의 전략적 투자 여력 또한 확보된 상태입니다.
고객 기반 확대: $1M 이상 고객과 Forbes 2000 비중 증가
FY2026 Q1 실적 발표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고객 기반의 질적 성장이었습니다. 연간 제품 매출 기준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이 606곳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Snowflake가 대형 고객과의 장기적이고 견고한 관계를 확립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B2B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은 해당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와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판단됩니다. 이는 고객 이탈률을 낮추고, 장기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기반이 됩니다. 또한, 글로벌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객군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FY2026 Q1 기준으로 Forbes Global 2000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 중 754개 기업이 스노우플레이크의 고객입니다. 이는 전체 Forbes 2000의 약 38%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스노우플레이크의 영향력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지를 반영합니다. 대형 고객군 확보는 단기 수익뿐만 아니라 신제품 채택 및 확장에도 유리한 구조를 만듭니다. 고객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FY2025 Q1 기준 9,741명이었던 고객 수는 FY2026 Q1 기준 11,578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약 19% 성장률입니다. Snowflake는 일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Snowpark, Iceberg,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통해 고객당 매출(ARPU)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고객 기반의 확장성과 질적 향상은 Snowflake의 매출 성장과도 직결됩니다.
다만 Databricks 라는 회사는 스노우플레이크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는데, 기업 가치는 약 9배, 매출은 약 8배 더 높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비상장회사이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수의 대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 및 공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스노우플레이크보다 더 많은 수의 고객이 이용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및 AI 시장이 상승함에 따라 두 기업 모두 수혜주인 것은 분명하지만, 규모가 더 큰 경쟁사가 있다는 것은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재무 건전성과 NRR 지표: 안정성 입증
스노우플레이크의 또 다른 투자 매력 포인트는 강력한 순매출 유지율(NRR: Net Revenue Retention Rate)입니다. FY2026 Q1 기준 NRR은 124%로 발표되었는데, 이는 기존 고객이 Snowflake 플랫폼에 대해 지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120% 이상의 NRR은 SaaS 업계에서 '최상급 유지율'로 평가되며, 제품 만족도와 기능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서만 나타나는 지표입니다. Snowflake는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AI 통합 기능 등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고객이 Snowflake 외 플랫폼으로 이탈하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재무 건전성 역시 매우 우수합니다. FY2026 Q1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총 42억 달러(약 5조 7천억 원)에 달하며, 이는 외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율적 성장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비상시 유동성 확보는 물론, 신기술 투자, 신규 인수,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합니다. FY2026 Q1 기준 RPO(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 즉 아직 인식되지 않은 계약 매출도 67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입니다. RPO는 향후 매출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은 고정 수주액으로, Snowflake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이처럼 안정적인 현금 흐름, 높은 유지율, 그리고 계약 기반의 매출은 스노우플레이크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단순한 매출 성장 기업이 아닙니다. 높은 고객 유지율, 안정적인 수익성, 증가하는 대형 고객군, 그리고 막대한 현금 보유까지 겸비한 클라우드 대표 종목입니다. 특히 AI와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Snowflake는 핵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기술 기반의 장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스노우플레이크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