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암호화폐의 대표주자로 여겨지는 비트코인 대신,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Upexi가 솔라나(Solana)를 자산 운용 전략의 핵심으로 선택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뿐 아니라 전통 자산운용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솔라나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기술적 진보와 생태계 확장을 이루어내며 이더리움에 이어 주목받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Upexi의 전략적 결정을 바탕으로 솔라나의 투자 매력, 비트코인과의 차이점, 그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상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솔라나 중심 전략
Upexi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소비재 중심의 브랜드 기업으로, 최근에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자산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2025년 7월, Upexi는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조달하였으며, 이 중 약 1억 5천만 달러는 솔라나(SOL)를 담보로 한 전환사채(Convertible Notes) 형태로 발행되었습니다. 나머지 5천만 달러는 기관 및 개인투자자에게 자사 주식을 판매하여 유입한 자금입니다. Upexi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솔라나를 자산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하였습니다. 실제로 2025년 6월 말 기준 약 73만 5천 개의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번 신규 자금 유입을 통해 보유 수량은 약 165만 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가 기준으로 2억 7천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유하게 되는 셈이며, 중견 나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수치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 솔라나 자산의 상당 부분이 '스테이킹(Staking)'에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스테이킹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운영에 참여하면서 보상을 얻는 구조로, Upexi는 이를 통해 연간 약 8%에 해당하는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단순한 자산 보유를 넘어, 실제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게다가 Upexi가 발행한 전환사채는 연 2%의 이자율을 제공하며, 약 24개월 후 Upexi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이는 솔라나를 담보로 하여 자금을 유치한 뒤 이를 재투자하거나 장기 보유함으로써 기업 가치 상승과 자산 증가를 동시에 노리는 고도화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산 운용 전략은 단순한 암호화폐 투자를 넘어, 미래형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의 일환이라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Upexi의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30% 미만인 주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가가 하루만에 60%의 하락한 날도 있으니,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비트코인과 솔라나의 차이
비트코인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암호화폐이며, '디지털 금'으로 불릴 만큼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Upexi는 보다 빠르고 확장성이 뛰어난 블록체인 플랫폼인 솔라나를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대신 솔라나를 중심으로 한 전략은 어떤 차이를 의미할까요? 첫째,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구조상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느리며,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제한적입니다. 반면 솔라나는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구조와 낮은 수수료, 그리고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구축할 수 있는 강력한 스마트 컨트랙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서비스,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 NFT, 웹3 게임 등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둘째,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이미 채굴되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가치 저장이라는 틀 안에서 제한적입니다. 반면 솔라나는 아직 성장 중인 플랫폼으로, 기술 개발과 생태계 확장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장기적 수익률 기대가 더 큽니다. 셋째,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솔라나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은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준비 중이며, 미국 핀테크 기업 Fiserv 또한 솔라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실험 중입니다. 이는 솔라나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금융 인프라로도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Upexi의 경우, 자사 주식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 중이며, 이는 솔라나 플랫폼 위에서 실행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솔라나는 기술적 우위, 실사용성,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비트코인과 차별화된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솔라나의 성장성
솔라나는 단기간에 큰 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2025년 6월 기준으로 솔라나는 하루 평균 활성 지갑 수 480만 개,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182억 달러, 애플리케이션 수익 1억 4,7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347%, 33%의 성장을 보이며, 이더리움 및 BNB체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Jump Crypto가 개발한 고성능 검증 클라이언트인 Firedancer가 부분적으로 도입되면서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속도는 더욱 향상되고 있으며, 향후 완전한 도입 시에는 Solana의 TPS가 수십만 건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솔라나의 또 다른 장점은 '락드 솔(Locked SOL)'이라는 구조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자산을 매입하고,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이율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Upexi가 보유한 솔라나 자산의 약 58%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매입되어, 스테이킹 수익 외에도 시세차익 기대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산의 블록체인화, 주식의 토큰화 등은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충분히 구현 가능한 요소로, 향후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솔라나는 주요 인프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Upexi의 전략은 솔라나의 이러한 잠재력을 조기에 인식하고, 기업 자산 운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한 선도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타 기업에도 중요한 벤치마크가 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비트코인이 여전히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자산임은 분명하지만, 솔라나는 기술력, 생태계 확장성, 실사용 기반 측면에서 더 큰 투자 매력을 지닌 암호화폐입니다. 특히 Upexi와 같은 나스닥 상장사의 선택은 솔라나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기업의 장기 자산 전략에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질수록 솔라나와 같은 실용성 기반 자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흐름입니다.